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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한일합작` 재연? 로버츠, 류-마에다 동시 등판 가능성 제기
입력 2017-06-07 09:04  | 수정 2017-06-07 09:11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언제가 될까?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한일합작'이 재연될까?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시리즈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3연전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말했다.
그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10일 첫 경기는 리치 힐이 나오며, 흉쇄관절 부상에서 회복중인 알렉스 우드는 11일, 12일 이틀 중 하루 선발 등판 예정이다.
나머지 한 자리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능한 옵션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날 훈련이 끝난 뒤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과 마에다 켄타가 연이어 나오는 상황이 재현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부인은 하지 않았다.
로버츠는 지난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이같은 투수 기용을 했다. 선발 마에다를 5이닝동안 던지게 하고, 6회부터 류현진을 롱 릴리버로 마운드에 올렸다. 류현진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뒤 처음으로 그를 불펜 기용한 경기였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후 우드의 부상으로 로테이션에 들어왔고, 두 경기를 선발로 나왔다
마에다는 햄스트링 부상 회복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만약 로버츠가 신시내티 3연전 중 하루 두 선수를 연달아 등판시킬 계획이라면,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로버츠는 6일 경기를 마친 뒤 류현진이 선발 기회를 더 얻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를 저번처럼 롱 릴리버로 기용할 경우 자신의 말을 스스로 어기는 셈이 된다. 최근 성적도 류현진이 압도적으로 좋다.
일단, 우드와 마에다 모두 이날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마에다는 정상 루틴대로라면 11일 등판이 가능하다. 류현진도 11일에 나오면 4일 휴식 뒤 나오는 것이기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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