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 가까운 학생이 왜 지각 자주할까" 정답은?
입력 2017-06-07 08:35  | 수정 2017-06-07 08:53
"우리 학교 화장실은 왜 항상 둘째 칸이 붐빌까?", "집이 가까운 친구들이 지각을 더 자주 할까?"

앞으로는 생활 속에서 느꼈던 생뚱맞은 호기심이 학교 수학 시간에 프로젝트 수업 주제가 됩니다.

교육부와 통계청(통계교육원)은 통계교육을 실생활 중심으로 바꾸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7 실용 통계교육 추진 계획'을 7일 발표했습니다.

학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결과를 해석해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통계적 소양을 길러줘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학교 통계교육은 계산 중심이라 생활 속 통계 현상에 대한 비판적 추론 능력을 기르는데 부족하다는 것이 교육 당국의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새 교육과정(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에서 통계 내용과 교수학습방법을 실생활 중심으로 개편하고, 올해부터 일선 중·고교에서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은 수학 교과 통계 단원을 자료수집·분석·정리 등 탐구 활동 중심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프로젝트형 통계 수업을 하고, 자유학기 활동의 하나로 통계와 다른 교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키가 큰 사람이 달리기를 더 잘할까?' 혹은 '연필과 지우개 중 뭘 더 자주 잃어버릴까?' 등 생활 속 의문을 주제로 학생들이 자료를 모아 탐구해보는 방식입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이런 실용 통계교육이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교사들에 대한 통계교육 연수를 실시하고, 학생들의 통계적 소양을 높일 수 있는 통계 활용대회도 열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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