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동연·강경화 후보자 추가 의혹…험난한 청문회 예고
입력 2017-06-06 19:32  | 수정 2017-06-06 20:09
【 앵커멘트 】
다른 후보자들 역시 추가 의혹 제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병역 판정 관련 의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다운계약서 문제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78년 경기도 성남의 한 동사무소에서 집에서 출퇴근하는 보충역으로 근무했던 김동연 후보자.

덕분에 군 복무와 학업 병행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보충역 판정 근거 중 하나였던 낮은 시력을 놓고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은 지난 1977년 병역판정 당시 0.04에 불과했던 김 후보자의 시력이 행시 합격 후 신체검사에서 0.3과 0.2로 갑자기 좋아진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병역판정 당시 정밀검사를 거쳐 중등도 근시 판정을 받았다며 오히려 행시 신체검사가 부실했던 거 같다고 조작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시력 외에 학력과 체격 등 다른 요인까지 감안해 판정이 이뤄졌다는 해명도 내놨습니다.

강경화 후보자는 다운계약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 2004년~2005년 다른 사람과 공동 소유했던 봉천동의 연립주택 몇 채를 파는 과정에서 매매가를 크게 낮췄다는 의혹입니다.

당시 신고된 거래가는 전부 7천만 원대 중반이었는데, 이후 은행 담보에서 설정된 채권 최고액은 한 채당 1억 3천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통상 실거래가가 채권최고액보다 높은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다운계약서를 쓴게 명백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윤영석 / 자유한국당 의원
- "실거래가로 신고하지 않을 경우엔 여러 가지 벌칙 사항이 규정돼 있습니다. 이것은 불법행위의 의혹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당히 위중한 것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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