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문불출 정유라…영장 재청구 않는 쪽에 무게
입력 2017-06-06 19:30  | 수정 2017-06-06 20:34
【 앵커멘트 】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검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가 관심인데, 일단은 재청구하지 않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정유라 씨는 최순실 씨가 소유한 서울 강남의 미승빌딩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정 씨는 영장이 기각되던 지난 3일, 변호사를 만나러 이동한 것 외에는 계속 건물 안에서 칩거 중입니다.

검찰은 정 씨에게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는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다시영장이 기각될 우려가 있는데다, 정 씨의 나이가 어리고 범죄 혐의가 어머니에 비해 덜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법원은 범행 가담 정도 등을 들어 구속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확실한 추가 범죄혐의가 없는 한 영장을 다시 청구해도 발부를 장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정 씨의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노출되고 있어 사실상 도주 우려가 사라진 점도 고려 요소입니다.

이에 따라 정 씨는 한두 차례 더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지는 안이 유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