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입' 이규철 변호사, '신동주 부회장 입'으로
입력 2017-06-06 07:50  | 수정 2017-06-06 08:22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이규철 전 특검보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변호사로 선임됐습니다.
특검을 그만둔 지 한 달 남짓 만에 신동주 전 부회장 측 구원투수로 등판했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특검의 대변인이었던 이규철 전 특검보가 변호사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4월 28일 특검을 그만둔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이 전 특검보의 의뢰인은 신격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입니다.

391억 원가량 부당 급여를 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규철 전 특검보를 영입하며 변호인단을 보강했습니다.


이규철 변호사는 "신 전 부회장 측에서 변호인단 합류를 요청해왔다"면서 "급여를 받은 걸 횡령으로 기소하니까 억울한 점이 있다고 해 변론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어제(5일) 열린 심리에 신 전 부회장 변호인으로 참여했습니다.

이규철 변호사는 "롯데그룹 형제의 난 사건이 아닌 신 전 부회장의 개인 횡령 사건만 맡는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일각에서는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면서 롯데를 들여다봤던 특검 출신 변호사가 롯데와 다툼을 벌이는 쪽을 변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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