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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권상우 "손태영과 결혼, 팬클럽 하루에 3만명 탈퇴"
입력 2017-06-06 06:51  | 수정 2017-06-06 10:11
`추리의 여왕`에서 열혈형사 하완승을 연기한 권상우. 제공| 수컴퍼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권상우(41), 손태영(37)은 연예계 소문난 '잉꼬 부부'다. 최근에는 아들 권룩희, 딸 권리호와 화목한 일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KBS2 드라마 '추리의 여왕' 종영 후 만난 권상우는 결혼 10년차에 접어들면서도 변치 않은 가족 사랑을 전했다.
"아내와 결혼한 게 오래되지 않은 느낌이죠. 아내는 항상 새롭고, 예뻐 보일 때도 많아요. 제 앞에서 여성성을 잃은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런 듯해요(웃음). 아내가 여배우지만, 일이 1순위가 아니라 아이들과 가족이 1순위죠. 그런 마음들이 뒤로 전해지는 경우가 많죠."
권상우, 손태영은 지난 2008년 결혼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네티즌들의 악성 댓글과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두 사람 의사와는 상관없이 악의적인 소문이 쏟아졌다. 당시에는 연예인 커플의 결혼이 흔치 않은 시절이었다.
"요즘에는 배우들끼리 많이 결혼해요. 다 제 덕분인 듯하죠(웃음). 제가 결혼할 때는 충격이 커서 욕도 먹고 하루에 팬카페 회원이 3만명씩 탈퇴하더라고요. 총각 친구들이 부럽진 않아요. 오히려 '쟤네는 언제 장가가나' 싶죠. 일이 없을 때는 가족과 지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권상우는 죽기 전의 버킷리스트로 '가족들과의 여행'을 꼽았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곳을 보여주고 싶기 때문이다. 아내를 향한 사랑은 물론 아이들에 대한 애정도 넘쳤다.
"룩희는 어릴 때부터 잘 울지 않았죠. 여동생과도 잘 놀아주는 편이에요. 아내가 아플 때 룩희가 아내 머리에 물수건을 얹ㅇ주더라고요. 장남다운 면이 있고, 저보다 나은 거 같아요. 요즘에는 딸 덕에 재밌어요. 안기고 말도 잘하고…아이들만 보고 있어도 재밌죠."
가족에 대한 사랑 외에도 권상우는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상우는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 항상 검소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았다"며 분가 이후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어머니에게 죄송하다고 했다.
"결혼한 뒤에도 어머니와 살다가 따로 산 지 4, 5년 정도 됐죠. 전화는 매일 하고 있어요. 예전만큼 자주 못 찾아가서 죄송하죠. 어머니도 어머니 나이에 즐기시는 게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지원하려고 해요. 그래도 자식으로서 부족하고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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