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기정 안보실 2차장 사의 표명…교수 시절 품행 '구설'
입력 2017-06-05 19:30  | 수정 2017-06-05 20:11
【 앵커멘트 】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는 건강악화와 항간에 떠도는 구설에 대한 도의적 책임 등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새 정부 들어 수석비서관급 이상 청와대 공직자가 사표를 낸 건 처음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이 임명된 지 2주 만에 돌연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 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도의적 책임을 진 것"이라고 사의 표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윤 수석은 현재 김 차장이 병원에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차장은 지난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자문그룹에서 핵심 인사로 손꼽힙니다.

지난달 24일 임명된 김 차장은 외교·통일·정보와 사이버 안보 분야를 총괄하며 한미 정상회담 준비 관련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이번 김 차장의 사표 제출은 연세대 교수 재직 시절 부적절한 품행 제보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접수된 제보를 바탕으로 추가 검증을 한 결과 김 차장이 공직수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외교 전략을 맡아 온 김 차장의 사퇴는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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