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집값문제 심각…부동산 종합대책 마련할 것”
입력 2017-06-05 16:56 

청와대가 5일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집값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부동산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시장 동향에 대한 상세보고를 받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상세보고를 받은 것은 청와대와 정부가 집값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메시지"라며 "구체적인 정책은 시장에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종합적인 (부동산) 대책을 마련하게 되면 한꺼번에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독감을 막기 위해 근본대책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조류독감과 관련해 "우선 초동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국무총리를 컨트롤타워로 해서 완전 종식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우리 땅에 상주하면서 변이하는 상태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며 "백신대책을 포함해 근본적인 대책을 평상시에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이 세계 환경의 날임을 언급하면서 "환경문제는 삶의 질 차원을 넘어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문제가 되어 환경안보라는 개념까지 등장했다"며 "새 정부는 환경정책에 대한 기본 기조를 바꾸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4대강 보 개방조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을 통한 미세먼지 대책 마련, 탈원전 로드맵, 가습기 피해 대책 등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가습기 피해문제와 관련해 아직 대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네가지를 직접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가습기 피해관련한 적절한 수준의 대통령 사과발언 검토 △이미 발생한 가습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지원확대 대책 강구 △확실한 재발방지대책 마련 △피해자와의 직접 만남 검토 등을 언급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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