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조직문화 7대 혁신안'을 5일 발표했다.
이랜드는 올해 상반기 재무구조 개선과정에 함께 협력해준 그룹 전 직원과 우수협력업체에 보답하고자 7가지 근무 개선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7대 혁신안에는 ▲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자체 근로 감독센터 신설 ▲ 퇴근 후 업무 차단 ▲ 2주 휴식 의무화·전직원 리프레쉬(refresh) 제도 ▲ 우수 협력사 직원 대상 자사 복리후생 제도 확대 ▲ 이랜드 청년 창업투자센터 설립 ▲ 출산 장려를 위한 배우자 2주 유급 출산 휴가 ▲ 통합 채용 등 채용 방식 개선 등 내용을 담았다.
이랜드 관계자는 "질 좋은 일자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근무 환경과 복리후생 제도 개선, 청년 일자리 증대와 창업 기회 제공 등 선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룹 직속의 자체 근로 감독센터를 신설해 각 법인의 준법 관련 여부를 강력하게 점검한다. 또한 퇴근 이후 업무 지시를 금지할 예정이다. 실제 다음 주부터 2주간 퇴근 후 업무 차단을 위한 캠페인 및 교육을 실시한다.
이어 비상 경영으로 잠시 중단되었던 2주 휴식제도를 다시 시행한다. 연중 언제든지 2주를 붙여 휴가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로 이번 여름 휴가부터 바로 시행된다.
이외에 새로운 직원 할인 제도와 배우자 출산 휴가에는 기존 5일(유급 3일, 무급 2일)에서 유급 2주로 부여하는 등 현행 복지제도를 보완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과정을 함께 해 준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을 위한 조직문화 혁신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새 출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자체 근로 감독센터를 조직 내부에서 운영하여 근로시간 단축에 힘쓰고,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최고의 회사가 되는 것이 이번 혁신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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