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효성, 사업부문별 인적분할 통한 지주사 전환 가능성 확대"
입력 2017-06-05 08:33 
[제공 =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은 5일 효성에 대해 현대중공업그룹과 같이 사업부문별로 인적분할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제시했다.
효성은 자체적으로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그룹의 모든 핵심 자산이 집중돼 있다. 이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주력 계열사를 효성으로 합병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단일회사 이종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각각의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처럼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주회사에 대한 현물출자 등으로 인한 지분스왑 등을 통해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의 지분율을 상승시키는 동시에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이투자증권은 사업부문별 실적이 안정화 단계를 넘어 성장하고 있어서 인적분할 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인적분할하게 되면 각각의 사업부문 기업가치의 리레이팅이 일어날 수 있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섬유부문 중 스판덱스의 경우 지난해 말 19만6000톤에서 올해 말 25만5000톤까지 증설이 예정돼 있어서 1위 업체로서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더 확대될 것"이라며 "또 산업자재부문 중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경우 1만6000톤이 지난해 4분기 베트남에 증설 완료된 데 이어 내년 3월까지 3만6000톤 증설이 예정돼 있어서 증설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