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상조 청문보고서 놓고 여야 대치…6월 국회 '험로' 예고
입력 2017-06-03 19:32  | 수정 2017-06-03 19:58
【 앵커멘트 】
어제 청문회를 마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놓고 여야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 3당이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며 여당과 맞선 건데요.
6월 임시국회는 험로를 예고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국정 운영 능력과 자질이 검증됐다며 야당에 인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많은 의혹이 제기됐지만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업무 수행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판단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정의당을 제외한 야 3당은 다른 목소리입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준길 / 자유한국당 대변인
- "문 대통령은 국민이 원하는 협치를 하려는 전정성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하도록 설득해야 합니다."

앞서 이낙연 총리 임명에는 협조했던 국민의당도 "위장전입, 부인 부정취업 문제 등 각종 의혹들이 모두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고,

바른정당도 김 후보자가 "누구보다 도덕성이 철저해야 하는 공정거래위원장 자리에는 부적격"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송철홍 VJ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