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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투수전 끝에 밀워키에 승리...그랜달-벨린저 홈런포
입력 2017-06-03 13:08  | 수정 2017-06-03 13:09
9회 동점 홈런을 터트린 야스마니 그랜달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를 맞아 팽팽한 투수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시리즈 첫번째 경기에서 연장 12회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시즌 34승 22패, 밀워키는 29승 26패를 기록했다.
12회초 결승점이 나왔다. 앞선 타석에서 3삼진 1볼넷(고의사구)으로 침묵했던 신인 코디 벨린저가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바뀐 투수 네프탈리 펠리즈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자신의 시즌 12번째 홈런을 터트려 결승점을 냈다.
가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4탈삼진 1실점, 넬슨이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0의 침묵을 먼저 깬 것은 밀워키. 7회말 도밍고 산타나가 커쇼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려 1-0을 만들었다.
밀워키는 이어 넬슨이 8회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로 몰린 상황에서 두 타자를 연속 땅볼 아웃으로 잡으며 리드를 지켰다. 그렇게 시즌 30번째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다저스도 물러서지 않았다. 9회 상대 마무리 코리 크네블을 두들겼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분위기를 이었다.
2사 3루가 이어지자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타자 두 명을 연속으로 고의사구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이어진 2사 만루, 크네블이 마음이 급한 브렛 아이브너를 삼진으로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커쇼는 7회까지 던지며 14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이후 다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이번에는 양 팀 불펜의 투수전이었다. 다저스가 페드로 바에즈, 그랜트 데이튼, 켄리 잰슨 필승조가 연달아 나온데 이어 밀워키도 제이콥 반스, 카를로스 토레스가 0의 행진을 이었다.
다저스 마무리 잰슨은 11회말 등판에 이어 12회초에는 타자로 등장했다. 1사 1루에서 번트를 시도했지만, 병살타로 물러났다. 대신 12회말을 직접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비야를 2루타로 내보냈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3루에 동점 주자를 내보냈지만, 흔들림없이 막았다. 그는 시즌 개막 후 36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으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기록을 세웠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26개의 탈삼진을 기록, 1972년 8월 8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세운 구단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밀워키의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에릭 테임즈는 안타없이 볼넷 2개(고의사구 1개 포함)를 얻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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