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숙적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꺾고 미국 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을 가져갔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BA 챔피언결정전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 케빈 듀란트의 골밑과 스테픈 커리의 외곽 공격을 앞세워 113-90으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컵을 클리블랜드에 내줬던 골든스테이트는 왕좌 탈환의 첫 단추를 깔끔하게 끼웠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에서 듀란트와 커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듀란트가 집요하게 골밑 돌파를 노렸는데, 상대 수비가 붙으면 공을 외곽으로 돌려 커리의 3점 슛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듀란트와 커리는 1쿼터에만 20점을 합작하며 35-30으로 쿼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후반 점수 차를 본격적으로 벌렸습니다.
2쿼터 3분 17초 전에 10점 차로 도망갔고, 3쿼터 초반엔 15점 차까지 압도했습니다.
내외곽에서 사정없이 공격을 퍼붓는 골든스테이트의 파상공세에 클리블랜드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특히 클리블랜드는 에이스 르브론 제임스에게 집중된 단조로운 공격을 펼쳤는데, 제임스가 막히자 경기 흐름을 놓쳤습니다.
또한 제임스는 8개의 실책을 범하며 공격 기회를 번번이 놓쳤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커리가 3쿼터 9분여를 남기고 3점 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20점 차 이상까지 벌렸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후 남은 시간을 여유롭게 운영하며 손쉽게 승리를 낚았습니다.
듀란트는 102-84로 앞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제임스가 흘린 공을 잡아 3점 슛을 터뜨리며 'KO 펀치'를 날렸습니다.
듀란트는 이날 3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커리는 3점슛 6개를 비롯해 28점, 10어시스트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반면 클리블랜드 제임스는 28득점으로 NBA 최초로 PO 6천 점 고지를 밟았지만 웃을 수 없었습니다.
골든스테이트는 팀 턴오버 4개에 그쳤는데, 이는 역대 NBA 파이널 최소 기록입니다.
아울러 올 시즌 PO 1회전부터 13경기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 또한 NBA PO 최고 기록입니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