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큰손 국민연금이 사법 처벌을 받은 재벌 총수의 경영 참여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거수기 역할에 그치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인데,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민연금기금 산하 주주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열어 정몽구 회장과 박용성 회장의 등기이사 등재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이 대기업 오너의 이사 선임을 반대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민연금은 현대자동차 지분 4.56%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2.92%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공공적 성격과 장기적 이익 관점에서 공적 연기금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의 전체 지분구조상 오너 일가의 우호지분이 많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반대의견은 상징적인 의미에 그칠 전망입니다.
현대자동차도 정 회장 취임 후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기업가치도 높아져 사내이사 선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투자기관인 국민연금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기업 입장에선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 주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국민연금의 행보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거수기 역할에 그치지 않고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인데,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국민연금기금 산하 주주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를 열어 정몽구 회장과 박용성 회장의 등기이사 등재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이 대기업 오너의 이사 선임을 반대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민연금은 현대자동차 지분 4.56%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2.92%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연금의 공공적 성격과 장기적 이익 관점에서 공적 연기금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결정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두 회사의 전체 지분구조상 오너 일가의 우호지분이 많기 때문에 국민연금의 반대의견은 상징적인 의미에 그칠 전망입니다.
현대자동차도 정 회장 취임 후 경영실적이 호전되고 기업가치도 높아져 사내이사 선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입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투자기관인 국민연금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기업 입장에선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거수기 역할에서 벗어나 주주로서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국민연금의 행보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