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9시 8분 수락산 5부 능선 귀임봉 아래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초속 5m 강풍을 타고 긴 띠를 이루며 급속도로 확산해 오후 11시께 정상까지 도달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시간여 만인 2일 오전 2시 25분께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피해면적이 축구장 면적의 5.5배인 3만 9천600㎡에 달한다고 밝혔다.
산불이 이렇게 커진 것은 극심한 봄 가뭄과 강풍으로 인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수북이 쌓인 낙엽과 잔가지가 땔감 역할을 해 산불을 더욱 확산시켰다.
이번 진화작업에는 소방당국과 관할 노원구, 경찰, 군부대 등 2330명이 동원됐다. 헬리콥터도 10대 투입됐다.
당국은 잔불로 인한 재점화를 예방하고자 총력을 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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