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4년만에 연간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순이익은 7861억원으로 4년만에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라면서 "1조427억원의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계열사 관련 손실이 없고,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화환산손익을 제외한 내년 순이익도 5053억원으로 예상했다. 저유가가 장기화되고 여객 및 화물 수요 증가로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대형기 기재 도입도 마무리하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지난 10년간 연평균 1조3000억원을 투자했지만 대형기 교체 사이클이 마무리되면서 내년부터 1조원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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