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공다큐 최고다] 정통 마에스트로에 트렌드를 입히다 (주)매료 …김동현 대표
입력 2017-06-01 16:57 

옛말에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먹는다는 말이 있다. 무엇이든지 많이 접해보고 경험 해본 사람이 잘 알고, 잘한다는 무릇 당연한 소리인데... 여기, 옷을 잘 입다 못해 아예 패션 사업을 벌인 이가 있다. 바로 부산 남포동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주)매료의 김동현 대표이다.

김동현 대표가 자리하고 있는 부산 남포동은 원래 국제시장이 자리하고 있어 빈티지스타일이 강세인 곳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남포동이 바뀌기 시작했다. 클래식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남포동의 다양한 스타일의 이유는 8할이 김동현 대표의 작품이 아닐까 싶다.

그가 이끄는 의류 브랜드는 트랜디한 기성복부터 남성의류의 끝이라고 일컫는 맞춤 정장까지 모두 아우른다. 그래서인지 그의 하루를 같이 둘러보자니 숨이 가쁘다. 하나부터 열까지, 그러니까 매장관리부터 원단 검수, 고객 응대, 의류 디자인까지. 그의 손과 눈을 안거치는 과정이 없다. 그런 수고로움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으리라.

상품을 넘어 작품으로 옷을 대하는 김동현 대표. 그의 사람 마음을 사로잡는 성공비결을 성공다큐 최고다(최고 경영진의 다섯 가지 비밀)제작진이 직접 들어봤다.


Q. 패션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A. 어렸을 때부터 옷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때는 아무래도 몸에. 트랜디한 옷을 많이 좋아했던 것 같아요 TV에서 연예인이 입고 나온 옷이라든지,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좀 변화되는 옷들을 따라가는 경향이 많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옷을 좋아하는 것과 패션 쪽 비즈니스를 한다는건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데요 예전에 직장생활 할 때부터 옷에 대한 열망이 컸었나봐요 저희가 처음에는 조그만 인터넷 오피스로 시작을 했는데, 사업을 조금씩 조금씩 키워오다보니 지금의 이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Q. 처음 하는 비즈니스, 시행착오는 없었나?
A. 사업은 처음부터 잘되진 않았고요 그때 당시에는 워낙 어렵고 또 시작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자본적인 부분이라든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하면 자금적인 부분이 가장 어려웠고요 두 번째로는 저희 사업 기반 자체가 부산이다 보니 아무래도 서울에서 패션적인 정보라든지 켄텐츠가 많이 서울 쪽에 몰려 있다보니까 부산에서는 그런 패션에 대한 정보, 지식이 부족했던 점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Q. 극복 방법?
A. 저 같은 경우는 수시로 서울을 자주 올라갔었어요. 또 아는 디자이너 사무실에서 디자이너어시스트 생활도 해보고 그런 패션쪽 환경의 일을 많이 경험 해서 제 것으로 만들었죠

Q.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A. 첫 번째 저희 회사의 기성 브랜드의 옷은 제가 영화를 보러가거나 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 저희의 옷을 멋있게 입고 계신 고객 분을 본다든지 우연하게 보게 되면 굉장히 기쁘더라고요.
그리고 맞춤 부분 같은 경우는 이제 외국 계열사 일을 하시는 고객님이 저희 수트를 맞췄는데 뉴욕에 출장을 가서 현지 바이어나 다른 분들이 수트 어디서 맞췄냐라는 말을 들으시고 또 동시에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계약도 성사가 잘 되고... 또 그럼으로써 기분 좋게 다시 저희 매장을 찾아주셨을 때 그때가 가장 보람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Q. 처음엔 기성복으로 시작, 맞춤 정장까지 확장을 한 이유?
A. 패션 쪽에서 가장 마지막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맞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고객 한분에게 맞는 세상에 단 한 벌뿐인 옷이 잖아요. 게다가 그 고객의 취향에 맞게끔 어울리는 컬러라든지 그런 부분을 제가 직접 상담도 도와드리고 해서 옷을 만들어 드리는 부분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해서 맞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Q. 어떤 분들이 찾나?
A. 저희 매장에 오시는 분들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분들이 예복으로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도 있고요, 주로 자주 찾아와주시는 분들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관리를 하시는 그루밍족이 많이 오신다고 볼수 있습니다

Q. 제각각인 고객의 취향을 맞추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떠나
A. 물론 쉽지는 않은데요
처음에 설명 하는 부분이 어려운 점은 있었으나 거기에 대한 만족도를 많이 말씀을 해주시고 대체적으로 다 굉장히 좋아해주셔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큰 힘든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Q. 올해 주요 목표?
A. 올해 저희가 좀 목표를 두고 있는거는 해외 수출쪽을 많이 중점을 두고 있어요 국내쪽은 서울의 강남이나 유명한 편집숍에는 입점이 되어있고요. 지금은 일본이나 중국, 태국쪽으로 지금 수출 바이어와 상담도 하고, 일부는 수출을 하기도 했는데... 현재 저희 SNS를 많이 보고 해외에서도 주문이 많이 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 연도에는 수출을 목표로 해서 해외시장을 공략을 해볼까 하는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꿈?
A. 저 같은 경우는 굉장히 글로벌하고 큰 회사를 만들고 싶은 그런 것 보다는 저희의 본질을 잃지 않고 지금의 품질을 유지해가면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옷을 만드는게 제 가장 큰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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