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4대강 6개보 상시개방 시작…"농업가뭄과 연관 없어"
입력 2017-06-01 16:17  | 수정 2017-06-08 16:38

전국 4대강 6개 보가 1일 오후 2시부터 상시개방을 시작한다.
정부는 4대강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16개 보 가운데 녹조 염려가 큰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 6개 보를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수차례 현장조사,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6개 보의 개방수위를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상시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의 '녹조라테'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시작됐다. 농업용수 논란이 있었던 일부 가뭄지역의 보는 이번 상시개방에서 제외됐다. 개방 수위는 낙동강 강정고령보 1.25m, 달성보 0.5m, 합천창녕보 1m, 창녕함안보 0.2m 수준이며 금강 공주보는 0.2m, 영산강 죽산보는 1m 낮추는 것으로 최종 확정했다. 보의 수위를 가장 많이 내리는 강정고령보는 나흘간 점진적(2~3㎝/hr 수준)으로 내리고, 수위를 가장 적게 내리는 창녕함안보·공주보는 약 10시간에 걸쳐 내릴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6개 보의 개방에도 농업용 양수장 60개소 모두 상시개방 수위에서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선박계류장 등 수변시설 이용에도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보 개방 모니터링 결과를 종합 분석해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시기 이후에는 보의 수위를 더 내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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