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경매 낙찰가율 78.8%…역대 최고 기록
입력 2017-06-01 13:34 

전국 부동산 법원경매 평균낙찰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이 78.8%를 기록했다. 이는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월간 낙찰가율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종전 최고치는 2008년 5월 기록한 78.2%였다.
주거시설이 90.7%로 통계작성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낙찰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아파트 전용 60.3㎡ 경매에는 47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5억8000만원의 121%인 7억57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낙찰가율이 높은 주거시설 뿐 아니라 업무상업, 토지, 공업시설 등 전 용도에서 모두 낙찰가률이 올랐다. 업무상업시설은 71.6%로 올해 처음으로 70% 이상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토지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79.5%를 이르렀다. 2008년 10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서 단기적 악재가 보이지 않아 투자·실소유 목적으로 적극 매입하려는 분위기가 경매시장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보다 경매 물건이 많이 감소해 경쟁이 치열해 진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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