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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재계약 여파…페레스 이적 요구
입력 2017-06-01 13:25  | 수정 2017-06-01 15:52
벵거 재계약으로 루카스 페레스는 아스널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본머스와의 2016-17 EPL 원정경기 득점 후 모습.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벵거 재계약으로 아스널은 유능한 조커를 하나 잃을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은 5월 31일 아르센 벵거(68·프랑스)와 2018-19시즌까지의 재계약을 공지했다. 약정을 끝까지 준수한다면 8308일(만 22년8개월30일) 동안 한 팀만 지휘하게 된다.
영국 뉴스통신사 ‘프레스 어소시에이션은 루카스 페레스(29·스페인) 대리인이 고객은 퇴단을 원한다. 아스널도 이미 알고 있다”면서 다른 클럽에서 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페레스는 아스널 소속으로 22경기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컵 대회 포함 평균 47.2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21에 달하는 인상적인 생산력을 입단 첫해 보여줬다.
벵거 감독은 계약연장 이전 페레스는 최고 수준의 공격수다. 내가 2017-18시즌에도 아스널을 지도하다면 지키길 원할 것”이라면서도 고백하건대 지금처럼 앞으로도 원하는 출전기회를 다 줄 수는 없다. 미안함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페레스는 아스널에 오기 전 스페인 라리가 데포르티보에서 59경기 24골 14도움으로 활약했다. 평균 81.6분으로 중용한 전 클럽이 재영입할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페레스 측은 아스널이 원한다면 완전이적이 아닌 임대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1996년 10월 1일 부임한 벵거 감독과 함께 EPL 3번 및 6차례 FA컵 우승을 달성했으나 리그 정상은 13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11년 전 일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연속 진출도 본선행 좌절로 17년으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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