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정부 `소녀상 항의 소환`, 아베 비판한 부산 총영사 경질
입력 2017-06-01 10:58  | 수정 2017-06-08 11:08

일본 정부가 자신에 대한 소환 조치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 총영사를 경질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일(현지시간) 외무성이 이날부로 부산 총영사를 미치가미 히사시 두바이 총영사로 교체하는 인사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외무성은 이날 모리모토 총영사에게 귀국 명령도 내렸다. 모리모토 총영사는 40일 이내에 귀국한 뒤 다음 보직을 받게 된다.
모리모토 총영사는 자신에 대한 정부의 소환 방침을 비판해 사실상 경질됐다.

일본 정부는 일본 부산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하며 모리모토 부산 총영사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를 지난 1~4월 85일간 자국으로 불러들였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모리모토는 지인과의 회식 자리에서 자신의 일시 귀국과 관련해 아베 신조 총리 등 관저의 판단을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모리모토의 이 행동이 한국 측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판단해 문제로 삼았다.
산케이신문은 모리모토 총영사가 언제, 누구와 만나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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