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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브록스턴 방출` STL 단장 "불펜 유연성 더할 것"
입력 2017-06-01 07:56 
세인트루이스는 1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브록스턴을 방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단장은 이번 시즌 팀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불펜진의 부진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모젤리악 단장은 1일(한국시간) LA다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부시스타디움 홈팀 더그아웃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에 앞서, 카디널스는 우완 조너던 브록스턴을 방출하고 트리플A에서 존 갠트를 콜업했다.
지난 2016시즌을 앞두고 카디널스와 2년 750만 달러에 계약한 브록스턴은 이번 시즌 20경기에 등판, 15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2.170에 달했고, 16개의 탈삼진을 잡는 사이 11개의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모젤리악은 "브록스턴은 좋은 팀 동료이고, 존경받는 선수지만, 나는 여기에 앉아서 수 차례 경기력과 보여줘야 할 능력들에 대해 얘기했다. 그리고 불운하게도,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1일 경기를 앞둔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나쁜 4.81(156 2/3이닝 84자책)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23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16세이브를 올리는데 그쳤다. 브록스턴 방출은 부진한 불펜진에 경각심을 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모젤리악은 여기에 덧붙여 "이번 이동을 통해 불펜의 유연성을 더하고자 한다"며 이번 이동이 가진 또 다른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다년 계약 선수나 옵션이 없는 선수들이 많으면 유연성을 갖추기가 어렵다. 지금 우리는 불펜의 모습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효율성이다. 우리는 젊은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스티븐 피스코티와 제드 저코가 라인업에 복귀했다. 피스코티는 루게릭병에 걸린 어머니를 보기 위해 휴가를 냈다가 돌아왔으며, 저코는 아내의 출산 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웠었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은 "피스코티가 돌아와서 기쁘다. 가끔 삶에서 힘든 문제가 닥칠 때가 있다"며 어려움에 처한 그와 그의 어머니를 구단 차원에서 도울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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