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덴마크→암스테르담→인천…'첩보작전' 방불
입력 2017-06-01 06:51 
【 앵커멘트 】
정유라 씨의 송환 길은 그야말로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인천공항까지 온 과정을 신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베이지색 카디건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정유라 씨가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 모습을 보입니다.

송환을 앞둔 사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밝은 모습입니다.


덴마크 경찰 2명이 정 씨 앞뒤로 붙어 철저한 감시를 유지합니다.

우리나라와 덴마크 사이 직항편이 없어 정 씨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항공기 안에서 취재진들이 정 씨의 모습을 촬영하려 하자 승무원들은 이를 저지하는 등 철통 보안을 유지했습니다.

우리 국적기에 탑승했을 때는 항공기 맨 뒷좌석을 검찰 관계자들이 에워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송환 항공기 탑승객
- "보안 요원이 깔려서 우리가 화장실 갈 때마다 (보안 요원이) 째려보듯이 보더라고요."

탑승객들은 비행기 안에서 정 씨가 특별한 모습이나 행동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송환 항공기 탑승객
- "기내에 있으신 분들이 다 아니까 서로 보려고 하니까 아무래도 고개만 창가 쪽으로…."

인천공항을 빠져나온 정 씨는 검찰청사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채 지하 주차장을 통해 바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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