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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오간도가 밝힌 로사리오 장점 “직접 대화”
입력 2017-05-31 22:14 
오간도가 로사리오와의 첫 호흡에서 승리를 거둔 뒤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포수로 돌아온 윌린 로사리오(28)와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오간도는 31일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지난 2경기서 연패에 빠졌던 오간도는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데 흡족해했다.
경기를 마친 후 오간도는 기분이 굉장히 좋다. 팀도, 나도 원했던 승리를 이뤄 좋다”며 활짝 웃었다.
게다가 이날은 ‘도미니칸 데이이기도 했다. 경기 전 로사리오의 가족들이 시구, 시타에 임했고 도미니카 공화국 대사 및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대학생 14명이 국가를 제창했다. 구단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도미니칸 데이를 기념하는 티셔츠도 배포했다.
오간도는 특별한 날이었다. 하나하나 던질 때마다 더욱 최선을 다해 던지고 팬들을 즐겁게 하자는 생각이었다”면서 영광스러운 경기였다. 가족들이 응원해줘서 더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사리오와의 한국 첫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다. 오간도도, 로사리오도 모두 만족감을 표했다. 오간도는 로사리오가 상황에 맞는 볼 배합을 잘해줬다. 그리고 같은 언어를 쓰기에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밥은 로사리오가 내게 사야 한다”고 미소를 머금고 주장했다.
오간도는 이따금 마운드에서 숨길 필요 없이 스페인어를 편하게 사용하기도 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소리를 쳐도 상대가 알아듣지 못한다. 가끔씩 로사리오에게 한 마디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언어가 통하고 편하게 느껴져서 앞으로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드러내는 동시에 사실 로사리오가 편하긴 하지만 다른 한국 선수가 불편하다는 건 아니다. 누가 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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