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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고속 충전’ 오간도-로사리오 배터리의 승리 합작
입력 2017-05-31 21:35 
오간도가 로사리오와 한국에서 첫 배터리 호흡을 맞춘 경기서 승리를 따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발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특급 도우미 윌린 로사리오(28)와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승리를 낚았다.
오간도는 31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5승(4패)째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오간도-로사리오라는 KBO리그 최초 ‘도미니칸 배터리의 만남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팬들의 눈도 배터리에게 쏠렸다.
경기 전 이상군 감독 대행은 사인 또한 두 선수가 직접 맞춰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수 로사리오는 오간도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오간도를 뒷받침했다.
배터리는 투수 오간도의 장점인 150km를 가뿐하게 찍는 속구 위주로 빠른 템포의 승부를 이어갔다. 이날 최고 구속은 153km, 최저 구속은 144km가 기록됐다. 6회에도 150km대가 기본으로 나올 정도였다.
오간도는 포심과 투심 등 패스트볼 계열을 66개 던졌다. 함께 던진 슬라이더(26구)-커브(13구)-체인지업(3구) 등도 효과적이었다. 빠른 타이밍에서 승부하면서 4회까지 이닝 당 14.5개의 공만 던지면서 투구수를 아꼈다.
다만 5회 들어 투구수가 20개, 6회에는 30개까지 불어났다. 오간도에게 6회는 최대 고비였다. 2-0으로 조금 앞선 상황에서 6회초 시작을 맞았다. 안타 2개, 볼넷 2개로 1점을 내준 채 계속된 2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다. 추가 실점 위기서 박건우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동점 허용까지는 막았다.
6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교체 시점이 됐고, 투수가 송창식으로 바뀌면서 포수마스크는 차일목이 이어 받았다. 로사리오도 1루 수비에 들어가며 한국에서의 첫 호흡을 깔끔하게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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