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국방부, 사드 보고서 문구 삭제하고 의도적 누락"
입력 2017-05-31 19:32  | 수정 2017-05-31 19:45
【 앵커멘트 】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이 숨겨진 이유에 대해 청와대가 진상조사를 시작했었죠.
조사 시작 하루 만에 국방부의 '의도적 보고 누락'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첫 소식,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보고 누락에 대한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국방부가 4기 추가 사실을 보고서에서 의도적으로 누락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실무자가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사드 발사대 6기가 모 부대에 보관 중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최종 삭제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수차례 감독 과정에서 (사드 추가 반입) 문구가 삭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부분은 피조사자 모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제출된 보고서에는 '6기' '부대명' '4기' '추가배치' 등의 문구가 모두 삭제됐다는 설명입니다.

대신 사드가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 두루뭉술하게 기재됐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누가, 무슨 이유로 관련 내용을 삭제했는지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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