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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억 달러 긴급 투입...미 증시 폭등
입력 2008-03-12 05:05  | 수정 2008-03-12 05:05
<질문 1>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최대 2천억달러를 단기 자금시장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오늘 뉴욕증시가 폭등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뉴욕증시 오랜만에 큰 폭 반등이죠?


네, 정말 보기드문 폭등장세가 연출됐습니다.

폭등이란 표현은 왠만해서는 쓰지 않는데요.


오늘 뉴욕증시는 3대지수가 모두 3%를 넘나드는 오름세를 기록중이어서 폭등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종가가 집계되진 않았습니다만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포인트 상승한 포인트에서 거래를 마치는 모습입니다.

나스닥 지수는 포인트 오른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최대 2천억 달러를 단기 자금시장에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개장초부터 폭등세로 출발했습니다.

FRB는 주택시장 침체로 가치가 추락하는 모기지 관련 증권을 비롯한 채권을 경매를 통해서 미 국채로 교환해주는 방법으로 2천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FRB의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부실에서 비롯된 신용위기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이와함께 FRB는 유럽중앙은행과 영국, 캐나다, 스위스중앙은행 등의 해외 중앙은행과 통화스왑을 확대해서 유럽에 필요한 달러 공급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FRB의 금리 인하가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데다 단편적인 유동성 공급도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이번 만큼은 대규모 자금을 쏟아 붓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혀서 꽁꽁 얼어붙은 금융시장에 훈풍을 몰고 올지 주목됩니다.


<질문 2>
국제유가는 닷새째 오르면서 사상최고치를 하룻만에 갈아치웠죠?


그렇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 당 108.75달러까지 치솟으며 5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유는 장 시작과 함께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들어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어제보다 85센트 상승한 배럴당 108달러 75센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 당 105.85달러까지 오르면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가치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헤지펀드가 주식을 팔고 석유와 금 같은 상품을 사들이면서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요 곡물시장으로의 자금유입도 계속되면서 오늘 밀과 옥수수 가격도 상승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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