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고가철로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 전복…러 돌풍 피해 늘어
입력 2017-05-31 07:20  | 수정 2017-05-31 07:49
【 앵커멘트 】
중국의 한 고가철로 공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강타한 초강력 돌풍의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크레인 한 대가 무게 중심을 잃고 그대로 고가 철로 위에 쓰러져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30일) 중국 산둥성의 한 철로 건설 현장에서 화물을 싣고 내리는 크레인이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6명이 숨졌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공사를 마치고 크레인을 해체하던 도중 사고가 났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무너진 나무를 수거하기 위한 소방대원들의 해체 작업이 밤새 계속됩니다.

그제(29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덮친 시속 100km의 강력한 돌풍의 여파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고, 지금까지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쓰러진 가로수만 3천5백 그루에 달하는데, 주변에 있던 차량을 덮쳐 모두 1천5백 대가 파손됐습니다.

▶ 인터뷰 : 모스크바 시민
- "나무가 아파트 입구에 쓰러지기 시작했을 때 집으로 달렸어요. (나무에 맞아 다쳤지만) 겨우 집으로 왔어요."

이번 돌풍은 지난 100년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된 가운데, 기상 당국은 돌풍이 다시 불 수 있으니 추가 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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