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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비스` 이재은이 밝힌 #노랑머리 #대인기피증 #이혼 #눈물
입력 2017-05-30 21:4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이재은이 3년간의 칩거 생활 후 방송에 복귀한 가운데, 이혼과 대인기피증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47회는 '나는 나와 연애한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외로움에 밤 지새우는 연예계 대표 솔로 스타, 이재은, 장동민, 홍진호, 곽현아, 신보라가 출연했다.
이날 이재은은 과거 출연했던 영화 '노랑머리'를 언급하며 "내가 아역부터 시작을 했다. 가장 파격적이기도 했다. 이슈화가 많이 됐다"며 "애증의 작품이다. 많은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고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이어 26살의 이른 결혼에 이어 이혼 심경을 전했다. 그는 "결혼을 일찍한 걸 후회했다. 꽃다운 나이 26살에 결혼을 했다.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3년간 집 밖을 나오지 않고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있었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대외 활동이 전혀 없었다"고 대인기피증으로 사람을 피했었음을 고백했다.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 때문에 30kg 이상 살이 쪘다는 이재은은 "전 남편에게 엄마랑 같이 살고 싶다고 했는데 불편할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각자의 길로 가자고 했고, 좋게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외로웠을 때에는 내가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을 할 사람이 없을 때였다. 강아지를 키우는데 강아지와 말을 하니 그 모습에 눈물이 터진 적이 있었다. 말을 할 사람이 없었다. 엄마에겐 차마 말하지 못했다. 아무도 내 곁에 없더라"고 회상했다.
결국 눈물을 보인 이재은은 "남편은 남편대로 일하고 들어와서 힘든데 내가 칭얼대는 느낌밖에 없었다. 서로가 힘든 상황에서 내가 이만큼 아프다고 말하고, 그걸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거다. 그러다 마음에 골병이 든 거다"고 말하며 "난 내가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은의 눈물 고백에 절친인 MC 김숙은 "이재은을 방송국에서 본 적이 있다. 해줄 말이 없어서 '비디오스타'에 나오라고 했다. 날 믿고 나와준 것에 너무 고맙다"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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