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새정부 도시 재생사업 재개로 서울뉴타운 `눈길`
입력 2017-05-30 18:18 

최근 서울 도심권 뉴타운에 새로 공급되는 물량에 관심이 높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지역은 교통은 물론 상권 등의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데다가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다.
뉴타운은 서울시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2002년 시작한 도시개발사업으로 도시개발과 주택 재개발을 함께 추진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부동산 침체기가 오자 덩달아 뉴타운 사업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상 뉴타운 사업은 2007년 3차 뉴타운 지정 이후 추가적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은 편이다. 실제 뉴타운 내 아파트 매매값의 상승률은 높은 편이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서울특별시 성북구 '길음뉴타운9단지'의 최근 2년간(2015년 5월~2017년 5월) 매매값 상승률은 전용면적 59㎡ 기준으로 약 17%(4억 1250만→4억 8250만원) 올랐다. 반면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하월곡동의 '길음서희스타힐스'의 매매값은 전용면적 66㎡ 기준으로 약 3%(3억 3000만→3억 4000만원)의 상승률에 그쳤다. 이 단지는 길음뉴타운9단지와 1km이내 거리에 있지만 뉴타운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매매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2~3년 간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뉴타운 사업도 다시 재개됐다. 여기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도심 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뉴타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월까지 수색, 신정, 가재울 등에서 신규 물량이 나온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규모다. 일반분양물량 454가구 중 약 92%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다. 수색증산뉴타운의 개발을 추진한 지 12년만에 첫 분양 물량이며 국내 최대 미디어밸리인 상암DMC와 가깝다.
신길뉴타운에서는 SK건설이 '보라매 SK VIEW'(전용 59~136㎡, 1546가구)를 선보였다. 7호선 보라매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여의대발로를 통해 여의도까지 10분 내로 왕복이 가능하다. 신길뉴타운에 새로 공급될 4개 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에서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전용 52~101㎡, 3045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임대·조합원 몫 등을 뺀 전용 52~84㎡ 113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과 5호선 신정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같은달 GS건설은 가재울뉴타운에서 '가재울6구역자이'(전용 59~112㎡, 1047가구)를 내놓는다. 6호선 증산역 도보 약 15분 거리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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