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당 "사드 비공개 추가 반입, 국기문란 행위"
입력 2017-05-30 17:30  | 수정 2017-06-06 17:38

정의당은 30일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2기 외에 추가로 4기의 발사대가 비공개로 국내에 추가 반입된 것과 관련해 "국민 뿐 아니라 국가 지도자에게까지 진실을 숨기고 은폐하고자 한 것은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고 밝혔다.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이 같은 결정을 진행한 책임자와 그 경위, 밀반입 후 은폐 이유 등에 대해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방부가 지난 25일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을 숨겼다는 것은 기가 막힌다"며 "박근혜 정권과 국방부는 밀실 결정, 밀반입, 도둑배치 등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거짓과 비밀로 일관해왔다"고 일침했다.
또 "국가안보와 국민안위에 관련된 사안에서 모든 합리적 과정과 절차가 무시되고 권력기관의 입맛에 따라 통제하고 은폐해온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변인은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데 대해 "대통령의 지시가 있는 만큼 사드 관련 모든 결정과 도입된 과정 전반을 면밀하게 검증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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