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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엔트리 4명 교체한 LG, 양상문 “변화 필요한 때”
입력 2017-05-30 17:26 
양상문(사진) LG 감독이 엔트리 4명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 변화가 필요한 때였다고 설명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연패의 늪에 빠진 LG. 새로운 얼굴 4명이 수혈됐다. 양상문(57) LG 감독은 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한 주 5연패 수렁에 빠지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아직 순위는 4위지만 전반적인 타격지표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것이 문제. 득점권 빈타에 잦은 병살타까지 겹치고 있어 타선 전체에 대한 고민이 깊다.
결국 양상문 감독이 부분적으로 변화의 칼을 뽑아들었다. 전날 주축타자 4명(이형종-유강남-정성훈-임훈)을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예고했고 이날 포지션 별로 새 얼굴 한 명씩을 수혈했다. 포수자원 조윤준, 내야수 김재율, 외야수 백창수, 투수 이동현이 1군에 합류했다. 이동현을 제외하면 대부분 젊음 피에 속하는 자원들.
양 감독은 30일 잠실 넥센전을 앞두고 3주간 타격에서 안 좋은 현상들이 많이 나왔다. 변화가 필요하다 느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양 감독은 말소된 주축타자 4명에 대해 후반기를 위해서라도 준비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네 명 모두) 득점권 상황서 타율이 좋지 않다. 중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좋지 않은 선수들) 모두를 바꾸기에는 폭이 커 4명을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양 감독은 지금 아니면 너무 늦을 것 같았다”라며 전격적인 엔트리 조정의 이유를 강조했다.
한편 새로 올라온 4명은 각각 요긴한 자원으로 쓰일 전망. 당장 30일 경기에서는 모두 선발로 나오지 않지만 대타 출격 가능성이 있다. 양 감독은 특히 김재율에 대해 파워가 있다. 배트스피드도 빠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공백이 있던 베테랑투수 이동현에 대해서는 지금은 (부상에 있어) 문제가 없다. 불펜 강화 차원에서 불러들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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