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청계천 헌책방거리 책 축제 열린다
입력 2017-05-30 14:51 

1960~80년 대까지 청계천변의 '명물'은 헌책방거리였다. 전성기엔 100여곳을 넘기던 헌책방이 지금은 고작 20여 곳에 불과하다. 대형서점과 기업형 중고서점 등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는 빛바랜 유산이 됐다.
서울도서관은 헌책방거리의 활성화를 돕기 위해 다음달 1∼3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디자인거리에서 '청계천 헌책방 거리 책 축제'를 연다. 오랜 역사가 있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를 알리고 다양한 헌책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주기 위한 행사다. 헌책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기 위한 목적도 있다.
올해는 젊은 팝아트 예술가들과 협업해 진행한다. 팝 아티스트 작가 13명이 소설 작품 책표지를 팝아트로 새로 그려 전시하고, 청계천 헌책방 사장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월'을 만든다. 스토리 월에는 헌책방 운영 경험담부터 인생 이야기 등 20여명의 인터뷰 사연이 담긴다.
헌책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설레어함'과 구매한 책을 선물할 수 있도록 대신 발송하는 서비스 '설레어함' 등 행사도 한다.

현장에서 팝 아티스트와 함께 북커버를 그리는 '나만의 북커버 만들기'를 진행하고, 행사장 한쪽에 독서공간을 마련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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