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규어랜드로버에 한국산 부품 수출길 열리나
입력 2017-05-30 14:15 

영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재규어랜드로버사 자동차에 우리 기업들이 만든 엔진, 파워트레인 등을 수출하는 길이 열린다.
대중국 수출 감소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 부품 업체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KOTRA는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영국 코벤트리시 자동차박물관에서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의 재규어랜드로버 납품 지원을 위한 '코리아 오토파츠 플라자 재규어랜드로버 2017' 행사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행사는 재규어랜드로버와의 첫 번째 자동차부품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이다. 엔진, 파워트레인, 자율주행, 내외장 등 국내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 18개사가 참가한다. 재규어랜드로버쪽에서는 랄프 스페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영국본사와 슬로바키아, 인도, 중국 등 글로벌 구매 담당자 100여명이 대거 참석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 여왕이 타는 차로 유명하다. 승용차, SUV 등 전 세계 상류층이 찾는 고가차량을 생산하며 그에 맞게 프리미엄 부품만을 고집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18개사는 재규어랜드로버의 엄격한 사전 심사기준을 통과해 수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김두영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우리나라 1분기 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했지만 자동차 부품은 0.8% 증가에 그쳤다"며 "재규어랜드로버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에 납품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자동차부품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