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 1.38% 최저치 기록
입력 2017-05-30 13:49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2012년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1분기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1.38%로 지난해 말에 견줘 0.04%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2012년말(1.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미국(1.39%)이나 일본(1.40%) 등 주요국의 부실채권비율과도 유사한 수준이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을 보면 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1.99%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낮아지면서 최근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대기업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2.93%로 0.22%포인트 떨어졌지만 중소기업여신은 1.38%로 0.08%포인트 악화됐다. 조선업(11.56%)과 해운업(4.68%)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비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28%로 전분기와 같았다. 주택담보대출은 0.22%로 변동이 없었으나 신용대출 등의 부실채권비율은 0.04%포인트 오른 0.46%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중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감소하였으나, 조선·해운업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대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신규 부실채권이 크게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박윤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