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헤드로 이어폰 없이 안전하게 소통하는 스마트 헬멧 만든다
입력 2017-05-30 11:32 
아날로그플러스의 어헤드(Ahead)를 헬멧에 부착한 사진 [사진제공 = 아날로그플러스]

스마트 헬멧을 만들어주는 스마트 커뮤니케이션 디바이스 '어헤드(Ahead)'를 이르면 오는 7월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어헤드는 블루투스 기반 소형 커뮤니케이션 기기다. 스마트폰 연동을 기반으로 하며 음악감상이나 목소리로 길을 안내해주는 음성 내비게이션, 전화, 메시지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헬멧 속에 삽입하거나 보조 디바이스를 부착해야 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어헤드는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헬멧에 부착하기만 하면 된다. 별도의 스피커나 마이크도 필요 없다. 어헤드 자체가 스피커와 마이크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비결은 어헤드의 '진동자'라는 기술에 있다. 소리를 진동으로 바꿔 헬멧 자체를 진동시켜 헬멧 전체에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어헤드는 진동자 기술과 더불어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을 통해 주변 환경 속에서 내 목소리만을 잡아 전달해준다. 헬멧을 쓴 채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서 들리는 바람을 가르는 소리나 공사장에서의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도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어헤드는 오는 31일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 론칭을 앞두고 있다. 아날로그플러스는 이르면 7월 양산을 준비해 제품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C-Lab 출신인 박재홍 아날로그플러스 대표는 "올해 1월 참가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어헤드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시장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인 킥스타터 론칭에 기대가 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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