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다음 달 19일 개시가 예정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과 관련해 유럽연합(EU)의 공격적 태도에 맞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메이 총리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브렉시트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합의 없이 EU를 탈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제대로 된 협상을 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것이지만 나는 나쁜 합의보다는 아예 합의를 하지 않는 게 낫다는 점을 계속 말해왔다"며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을시) 협상장을 박차고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오는 30일 웨스트미들랜즈에서 예정된 유세연설에서도 브렉시트 협상에 임하는 강한 리더십을 강조하며 이 같은 입장을 되풀이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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