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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신인 벨린저, 이번에는 3-0에서 `쾅`
입력 2017-05-30 07:26 
벨린저는 3-0 카운트에서 패스트볼을 노려 담장을 넘겼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신인 선수 코디 벨린저가 또 한 번 자신의 기량을 보여줬다.
벨린저는 30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5-1 승리에 기여했다.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카운트 3-0이었다.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가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89마일 싱커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 시즌 신인 선수가 3-0 카운트에서 홈런을 기록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연히 패스트볼이 들어올 타이밍이었다. 여기에 좋은 스윙을 했다"며 홈런에 대해 말했다. 3-0 카운트에서도 그린라이트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
벨린저는 이번달에만 9개의 홈런을 때려 제임스 로니(2007년 9월), 작 피더슨(2015년 5월)이 기록한 다저스 신인 한 달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아직 5월이 안끝났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가 타석에 들어선 모습이 보기 좋다. 그가 타석에 있으면, 어떤 일이든 일어날 거 같다"며 벨린저의 타격을 높이 평가했다.
벨린저는 "그저 꾸준히 활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 경기마다 계속해서 배우고 있다"며 신인 선수로서 배우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벨린저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좋은 공격을 보여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9개의 홈런이 터졌다.
이에 대해 로버츠는 "어떤 선수도 홈런을 노리고 치는 타자는 없다"면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질높은 타석을 소화하느냐다. 타자들은 계속해서 버텨내며 득점을 내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타자들의 노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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