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모스크바 강력한 돌풍에 나무 쓰러져…80여 명 사상
입력 2017-05-30 07:20  | 수정 2017-05-30 07:51
【 앵커멘트 】
러시아에서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돌풍이 불어 곳곳의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뿌리째 뽑히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유례가 없는 일로, 11명이 숨지는 등 8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거진 나무들이 강한 바람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거리에는 바람을 못이겨 결국 쓰러지거나 뿌리째 뽑힌 나무도 있습니다.

어제(29일) 오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폭우를 동반한 강력한 돌풍이 불었습니다.

주민들이 넘어지는 나무에 깔리거나 떨어지는 구조물 등에 맞으면서, 모두 11명이 숨졌고 70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열차 운행과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활동이 많은 낮 시간에 갑작스럽게 비바람이 몰아쳐 유례 없이 피해가 컸습니다.

▶ 인터뷰 : 루미얀체프 / 재난당국자
- "소방 대원들이 뿌리뽑힌 나무들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도움 요청도 받고 있습니다."

재난당국은 현재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부상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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