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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②쌈남]망가져도 멋진 박서준, ‘입덕’ 예약 ‘로코킹’
입력 2017-05-30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분명 망가진 게 확실한 데 못난 부분이 없다. 지질하고 능청스러운데다 현실감이 없어 특출 난 비주얼에도 불구하고 여자들에게 뻥뻥 차이기 일쑤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이것은 더 깊은 ‘입덕을 위한 극강의 장치일 뿐이라는 걸.
KBS2 새 월화극 ‘쌈, 마이웨이는 세상이 보기엔 부족한 스펙 때문에 마이너 인생을 강요하는 현실 속에서도, 남들이 뭐라던 ‘마이웨이를 가려는 마이너리그 청춘들의 골 때리는 성장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박서준은 극 중 전직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로 능글 유쾌하면서도 때론 상남자로 변신하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남자 고동만으로 분한다.
이번 작품에서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연기로 신선한 매력을 안기는 그는 첫 회에서 안재홍과는 학창 시절 만만이 브라더스로 나와 시청자들의 웃음을, 여자 사람 친구인 김지원에게는 무심한 척 살뜰히 챙기며 순정만화적 판타지를 충족시킨다. 코믹한 베이스를 토대로 때론 보호본능을 자극하지만 때론 기대고 싶어지는 반전 매력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는 것.
특히 여주인공인 애라(김지원)과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붙어 다닌 사이로 ‘설마 이게 사랑일까 하며 진심을 자각하지 못 하고 있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이성으로 느끼고 있다. 아직 초반부라 그 감정이 깊숙이 숨겨져 있지만 이것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동시에 고동만표 아니 박서준표 심쿵 로맨스가 시작될 전망.
머리 좀 쓰다듬어달라는 애라의 부탁에 질색하고, 애교를 헤드락으로 응수하지만 고깃집에서 애라의 다리를 훔쳐 보는 남자들의 시선에 눈이 자리를 바꾸자고 하고, 애라의 떨리는 목소리에 한 걸음에 바로 달려오는 동만.
그동안 주로 진지하면서도 세련되고 차가운 듯 따듯한 역할을 맡아온 박서준은 이번 작품으로 코믹과 귀여움을 한껏 더해 또 한 발짝 ‘로코킹의 위치에 다가갈 전망이다. 김지원과의 색다른 케미는 물론 다양한 색깔의 매력으로 여심 공략에 나선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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