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특수부대원, 스카이다이빙 행사 도중 낙하산 고장으로 추락사
입력 2017-05-30 06:50  | 수정 2017-05-30 07:48
【 앵커멘트 】
미국 뉴욕에서 특수부대 대원 한 명이 스카이다이빙 도중 낙하산 고장으로 추락사했습니다.
낙하산이 펴지지 않자 스스로 줄을 끊고 근처 강으로 투신했지만, 변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란 낙하산 하나가 건물 사이를 지나 주차장으로 힘없이 떨어집니다.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대원 한 명이 스카이다이빙 중 착용했던 낙하산 일부입니다.

이 대원은 지역 축제 행사에 참여해 낙하산을 메고 스카이다이빙을 했습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도중 낙하산이 고장 나 제대로 펼쳐지지 않자, 스스로 줄을 끊어 허드슨 강으로 투신했습니다.


해양경비대가 곧바로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 인터뷰 : 아론 모스 / 목격자
- "낙하산이 내려오는데 갑자기 모든 것이 통제 불능이 돼버린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망한 대원의 신원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날 축하 행사를 보려고 몰려든 수천 명의 관람객들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드블라지오 / 뉴욕 시장
- "850만 뉴욕 시민을 대표해 슬픔을 전합니다. 유가족에게도 애도를 전합니다."

네이비실 측도 성명을 통해 '진정한 애국자를 잃었다'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