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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11피안타, 다저스는 홈런 4개로 컵스전 스윕 달성
입력 2017-05-29 08:39 
다저스는 홈런 4개로 컵스와의 3연전 스윕을 완성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는 많이 맞았지만, 그래도 LA다저스는 이겼다.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1승 2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 콜로라도 로키스와 1.5게임차 간격을 유지했다. 컵스는 25승 24패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컵스를 상대로 스윕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8월 리글리필드 원정 4연전 스윕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다저스 선발 커쇼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4 1/3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 이번 시즌 처음으로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내려갔다. 11피안타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피안타 타이 기록. 지난 2013년 9월 3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 이후 두번째로 허용했다.
피안타와 홈런이 많았지만, 생각보다 피해는 적었다. 2회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데 이어 4회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솔로 홈런, 다시 앤소니 리조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실점의 전부였다. 5회 1사 2, 3루에서 강판됐다.
커쇼가 불안했지만, 다저스는 타선의 힘으로 버텼다. 홈런 4개가 큰 힘이됐다. 2회 무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존 레스터를 맞아 우측 담장을 넘겼고,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같은 투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5회에는 오스틴 반스가 마이크 몽고메리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고, 7회에는 1회 부상을 입은 프랭클린 구티에레즈를 대신해 출전한 야시엘 푸이그가 헥터 론돈을 맞아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포를 때렸다.
커쇼는 개인 최다 타이인 11피안타를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컵스 선발 레스터는 커쇼보다 피안타와 피홈런은 적었지만, 맞은 홈런이 모두 3점짜리라 피해가 늘었다. 최종 성적 3 1/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
반면, 다저스는 불펜진이 튼튼했다. 5회 1사 2,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시 필즈가 연속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친데 이어 세르지오 로모, 아담 리베라토어가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앞선 경기에서 류현진, 로스 스트리플링 두 롱 릴리버로 불펜을 아낀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은 불펜 기용을 아끼지 않았다. 9회에는 지난 24일 이후 경기에 나오지 않았던 마무리 켄리 잰슨이 세이브 상황이 아님에도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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