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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th 칸]홍상수·김민희, `그 후` 수상 실패
입력 2017-05-29 03: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홍상수 감독이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수상에 실패했다.
홍 감독은 28일(현지시간) 진행된 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 '그 후'로 한 개의 상도 따내지 못했다.
'그 후'는 출판사 직원과 사랑에 빠졌다 헤어지고 괴로워하는 유부남 봉완(권해효)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김민희는 이 출판사 직원으로, 봉완의 아내로부터 남편의 연인으로 오해받는 인물로 나왔다.
홍 감독은 앞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1)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바 있다. 4번째 경쟁 부문 도전에서 일을 내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지만 이번에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홍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받는 것을 시작으로 20년 동안 총 10편이 꾸준히 칸의 부름을 받았다. 21편을 만들었으니 절반 가까이 최고 영화제에 초청받은 그는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김민희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한국영화는 지난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로 2등상(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게 최고 기록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불륜 논란으로 질타를 받았으나 지난 2월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따내는 등 홍상수·김민희 커플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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