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합동감찰반 '오찬조사' 논란…"효율적인 조사 차원"
입력 2017-05-28 19:30  | 수정 2017-05-28 20:25
【 앵커멘트 】
그런데 합동감찰반의 감찰 방식을 두고도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돈 봉투 만찬' 사건이 벌어진 그 장소를 현장 조사한다고 방문하고서는 간 김에 그 식당에서 점심까지 먹고 왔다는 겁니다.
이어서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와 검찰이 꾸린 합동감찰반은 지난 22일 '돈 봉투 만찬'이 있었던 서초동의 한 식당을 찾았습니다.

감찰 초기 사건이 벌어진 현장을 찾아 조사를 진행하는 차원이었습니다.

문제가 된 건 감찰반의 현장 조사 방식이었습니다.

감찰반은 점심 식사시간에 맞춰 식당을 찾았고, 그곳에서 밥을 먹으며 식당 관계자에게 당시 상황 등을 물었습니다.


또 당시 만찬이 이뤄졌던 방의 사진만 몇 장 찍었을 뿐, 증거 확보에도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하고 엄정한 감찰을 강조해 온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효율적인 조사를 위해 '오찬 조사'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감찰반 측은 해명했습니다.

"식당 관계자들의 항의가 심한데다 영업 장소인 만큼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조사를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현장에서 사진 외에도 사건 당일 예약 기록 등을 꼼꼼히 확보했다"며 조사를 소홀하지 않았음도 분명히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합동감찰반의 이런 해명에도 주요 조사 대상인 식당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식사까지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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