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다음 주 첫 ICBM 방어훈련…까닭은?
입력 2017-05-27 19:41  | 수정 2017-05-27 20:24
【 앵커멘트 】
북한의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속도가 심상치 않나 봅니다.
미국이 다음 주 ICBM 본토 공격에 대비한 미사일 방어 훈련을 벌일 예정입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이 현지시각으로 오는 30일 태평양 상공에서 ICBM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방어훈련을 실시합니다.

그동안 미국은 1999년 이후 17차례에 걸쳐 미사일 요격 시험을 벌였지만, 본토에 대한 방어 훈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북한의 미사일 개발 속도가 위협적이라는 방증입니다.

태평양 마셜 제도에서 미 본토를 향해 훈련 미사일이 발사되면,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 지하 격납고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돼 태평양 상공에서 격추하는 겁니다.


발사되는 미사일은 모형이 아닌 기존 미사일보다 속도가 한층 빠른 '맞춤형'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이) ICBM 기술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방어할 능력이 있다는 북한에 대한 메시지도 있고, 대내적으로 불안감으로 해소 시킬 수도 있는 것이고…."

미국이 북한 미사일을 명분 삼아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그동안 북한은 ICBM 개발을 위해 지난 21일 북극성 2형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는 등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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