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과 열쇠 쥔 국민의당 "고민되네"
입력 2017-05-27 19:30  | 수정 2017-05-27 19:46
【 앵커멘트 】
관심은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에 쏠리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과반 찬성을 위해선 국민의당의 협조가 필수적인데요.
계속해서 원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국민의당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우호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총리 인준이 빨리 되고 정부 조각이 빠른 시기에 마무리되도록 해주는 것도 국회의 소임 중 하나가 아닌가…."

하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가 추가로 불거지고, 대통령 대신 임종석 비서실장이 입장 발표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모레(29일) 의원총회를 통해 내부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지만, 청와대와 여당이 찬성 명분을 줘야 한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대통령과 또 청와대에서 선을 분명히 그어주셔야 되는거죠. 안 그러면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게 무력화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당장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해서도 국민의당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전체 청문위원 13명 가운데 민주당 위원 5명에 국민의당 위원 2명을 더해야 과반 찬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본회의 표결이 가능하지만, 새 정부 첫 임명동의안부터 강행처리를 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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