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백융희 기자] 배우 조한선이 영화 ‘마차 타고 고래고래를 통해 첫 음악 영화에 도전했다. 조한선은 이번 영화에서 1번 국도의 드러머이자, 톱스타를 꿈꾸는 호빈 역을 맡았으며 뛰어난 드럼 연주 실력을 보였다. 데뷔 12년 만에 처음 도전하는 장르지만, 그는 평소 취미로 디제잉 활동을 한다고 전할 정도로 음악에 애정이 많았고 음악 영화를 꿈꿨다.
생소한 작품이었지만, 음악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좋았다. 드럼을 치는데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몰랐고 악보를 볼 줄 몰라서 힘든 과정이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흉내만 내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달려들었다가 크게 뒤통수를 맞았다. 연주 장면이 음악과 안 맞으면 영화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살길이 없어서 죽을 정도로 연습을 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모든 배우가 울컥하면서 촬영했고 영화를 하면서 벅차오르는 감정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온 에너지를 다 쏟았기 때문에 잘 나왔던 것 같다.”
패션모델로 데뷔한 조한선은 지난 2001년 맥주 CF로 브라운관에 첫 등장 했다. 남성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액션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다. 약 16년 동안 연기 생활을 했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스크린에 도전한 배우 김신의, 한지상, 김재범에 대한 의구심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음악, 뮤지컬 분야에서 굵직한 팬덤을 쌓고 활동을 해온 세 배우와 다양한 의논을 통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고 신인의 자세로 돌아갔다.
세 명의 배우와 작업하는 것에 기대를 많이 했다. 처음 영화를 찍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의구심은 없었다. 저들의 노래를 실제로 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있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 녹음할 때 목소리와 진짜 촬영을 시작하고 조명을 비춰줄 때 나오는 에너지가 확실히 다르더라. 현장에서 분위기가 센 배우들인 것 같다. 그들의 노래를 들었을 때 소름이 돋았고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했다. 음악 영화의 주인공은 그들이다. 음악을 모르는데 거리낌 없이 몰랐던 부분을 가르쳐줬고 작품 역시 나에게 새롭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영화다.”
조한선은 극 중 스타를 꿈꾸는 호빈 역으로 분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10년 동안 무명배우로 지내며 지쳐있지만 정작 자신의 실상을 모르는 고향 친구들 앞에선 온갖 허세를 부리며 잘난 척하는 인물이다. 또 남몰래 유명 아이돌 멤버와 열애 중이며 스캔들 기사를 크게 터트릴 기회만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역에 대한 설명만 들어도 대중이 조한선을 떠올리면 생각할 수 있는 이미지와는 다소 큰 폭이 있다.
호빈과 나는 꽤 비슷하고 일치하는 부분도 많다. 주변인 중 한 사람이 영화를 보고 그냥 일상에서 본 조한선 같다고 하더라. 나도 데뷔한 지 꽤 됐지만, 공백 기간이 있었다. 또 이전 역할들이 어둡고 남성미 있고 강한 역할이 있다 보니 밝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좋았다. 밝은 이미지가 많이 닮은 것 같다.”
‘코믹 코드에 가깝게 연기한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감독과 수 없는 의논 단계를 거쳤다. 기존 그가 가지고 있던 틀을 깨기 위한 시도였지만, 대중에게 다가갈 때 자칫 부담스럽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할 때는 정해진 촬영대본을 따르기보다 현장에서 즉흥으로 변화를 꾀한 장면이 많았다. 또 코믹한 한 장면을 두고 과한 장면과 평범한 장면을 촬영해 한 가지를 택하는 방식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틀에 갇히지 않고 연기한 덕분에 결과물 역시 그대로 영상에 담겼다. 대중 역시 그의 연기 변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우리 같은 청춘 영화는 현장에서 많이 바뀐다. 촬영대본이 있어도 그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것보다는 감독님께서 놀고 싶은 아이디어를 배우들에게 물어본 뒤 의견을 반영해줬다. 계곡 신을 촬영할 때는 허세 있고 기회주의자에 자기만 생각하는 호빈이 아니라 그냥 발가벗고 물가에서 뛰어노는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연기했다. 팬티 한 장 입고 그 위에 호박잎을 대는 아이디어도 내 아이디어였다. 촬영 전 배우와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해서 한 방향으로 맞춰졌고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카메라가 쫓아가면서 촬영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
생소한 작품이었지만, 음악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좋았다. 드럼을 치는데 악기를 전혀 다룰 줄 몰랐고 악보를 볼 줄 몰라서 힘든 과정이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흉내만 내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달려들었다가 크게 뒤통수를 맞았다. 연주 장면이 음악과 안 맞으면 영화에 들어갈 수가 없었다. 살길이 없어서 죽을 정도로 연습을 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모든 배우가 울컥하면서 촬영했고 영화를 하면서 벅차오르는 감정을 받은 건 처음이었다. 온 에너지를 다 쏟았기 때문에 잘 나왔던 것 같다.”
패션모델로 데뷔한 조한선은 지난 2001년 맥주 CF로 브라운관에 첫 등장 했다. 남성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액션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했다. 약 16년 동안 연기 생활을 했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첫 스크린에 도전한 배우 김신의, 한지상, 김재범에 대한 의구심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음악, 뮤지컬 분야에서 굵직한 팬덤을 쌓고 활동을 해온 세 배우와 다양한 의논을 통해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고 신인의 자세로 돌아갔다.
세 명의 배우와 작업하는 것에 기대를 많이 했다. 처음 영화를 찍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의구심은 없었다. 저들의 노래를 실제로 들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있었다. 촬영 들어가기 전 녹음할 때 목소리와 진짜 촬영을 시작하고 조명을 비춰줄 때 나오는 에너지가 확실히 다르더라. 현장에서 분위기가 센 배우들인 것 같다. 그들의 노래를 들었을 때 소름이 돋았고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했다. 음악 영화의 주인공은 그들이다. 음악을 모르는데 거리낌 없이 몰랐던 부분을 가르쳐줬고 작품 역시 나에게 새롭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영화다.”
조한선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조한선은 극 중 스타를 꿈꾸는 호빈 역으로 분해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10년 동안 무명배우로 지내며 지쳐있지만 정작 자신의 실상을 모르는 고향 친구들 앞에선 온갖 허세를 부리며 잘난 척하는 인물이다. 또 남몰래 유명 아이돌 멤버와 열애 중이며 스캔들 기사를 크게 터트릴 기회만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역에 대한 설명만 들어도 대중이 조한선을 떠올리면 생각할 수 있는 이미지와는 다소 큰 폭이 있다.
호빈과 나는 꽤 비슷하고 일치하는 부분도 많다. 주변인 중 한 사람이 영화를 보고 그냥 일상에서 본 조한선 같다고 하더라. 나도 데뷔한 지 꽤 됐지만, 공백 기간이 있었다. 또 이전 역할들이 어둡고 남성미 있고 강한 역할이 있다 보니 밝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좋았다. 밝은 이미지가 많이 닮은 것 같다.”
‘코믹 코드에 가깝게 연기한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감독과 수 없는 의논 단계를 거쳤다. 기존 그가 가지고 있던 틀을 깨기 위한 시도였지만, 대중에게 다가갈 때 자칫 부담스럽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할 때는 정해진 촬영대본을 따르기보다 현장에서 즉흥으로 변화를 꾀한 장면이 많았다. 또 코믹한 한 장면을 두고 과한 장면과 평범한 장면을 촬영해 한 가지를 택하는 방식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틀에 갇히지 않고 연기한 덕분에 결과물 역시 그대로 영상에 담겼다. 대중 역시 그의 연기 변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우리 같은 청춘 영화는 현장에서 많이 바뀐다. 촬영대본이 있어도 그대로 움직이려고 하는 것보다는 감독님께서 놀고 싶은 아이디어를 배우들에게 물어본 뒤 의견을 반영해줬다. 계곡 신을 촬영할 때는 허세 있고 기회주의자에 자기만 생각하는 호빈이 아니라 그냥 발가벗고 물가에서 뛰어노는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연기했다. 팬티 한 장 입고 그 위에 호박잎을 대는 아이디어도 내 아이디어였다. 촬영 전 배우와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해서 한 방향으로 맞춰졌고 자유롭게 노는 모습을 카메라가 쫓아가면서 촬영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