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단속 피하려다 난폭운전하고 사고까지
입력 2017-05-26 19:30  | 수정 2017-05-27 10:37
【 앵커멘트 】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주극을 벌이다 뺑소니 사고까지 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없애고 차량 수리 내역까지 삭제하는 등 완전범죄를 노렸지만, CCTV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경찰차를 피해 후진하더니,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사거리를 쏜살같이 질주합니다.

우회전 하던 차량과 부딪히지만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지난 12일 새벽 경찰 음주단속에 적발된 20대 최 모 씨가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피의자는 이곳 사거리에서 운전 중 잠이 들었고, 경찰이 검문을 시도하자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김경원 / 피해자
-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차가 튀어나와서 저랑 제 부인도 굉장히 놀랐던 상황이었죠."

한밤중에 벌어진 광란의 질주에 3명이 다치고, 차량 2대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경찰을 따돌린 최 씨는 범행을 숨기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없애고 차 수리내역을 삭제했지만, CCTV에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유혜정 / 서울 서부경찰서 교통사고총괄팀장
- "직장동료 3명과 소주 6병을 마셨다고 했고, 이전에도 음주전력이 있어 가중처벌 받을까 봐 두려워서 증거 없앤 정황이…."

경찰은 최 씨를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로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