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백원우 '민정비서관' 임명에 "이례적이다"…눈길 끄는 이유는?
입력 2017-05-26 11:18 
백원우/사진=연합뉴스
백원우 '민정비서관' 임명에 "이례적이다"…눈길 끄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이 백원우 전 민주당 의원을 민정수석비서관실 민정비서관에 임명해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백원우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경기 시흥갑 지역구에서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청와대 비서관을 맡기에는 백원우 전 의원의 전직 국회의원이라는 이력이 '이례적'이라는 시각이 나타납니다.

재선 의원이 비서관으로 임명되기에는 '중량감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청와대 비서관이나 행정관을 지내고 국회로 진출하는 사례는 많지만 그 반대의 사례는 좀처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백원우 전 의원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백원우 전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 출신이며 지난 2009년 5월 29일 경복궁에서 엄수된 노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소란을 피워 논란이 됐습니다.

그는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헌화하려고 하자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해"라고 소리쳐 결국 약식 기소되기까지 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최근 4대강 사업을 두고 정책 감사를 지시하고 방산비리도 조사에 들어가면서 과거 논란이 된 백원우 전 의원을 임명하는 것에 대해 미묘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원우 전 의원 임명 배경에 대해서 "직언이 가능한 정치인 출신이 필요했다고 판단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