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도 마음에 안 들어"…둔기로 동거녀 살해
입력 2017-05-26 06:50  | 수정 2017-05-26 07:45
【 앵커멘트 】
말다툼 끝에 동거녀를 둔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평소 동거녀의 생활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툼은 조용하던 주택가에서 시작됐습니다.

마땅한 직업 없이 살던 50대 남성은 어제 오후부터 40대 동거녀와 자신의 집에서 심한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아주 심하게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서 '술을 마시고 남자들이 싸우나?' 생각하다가…."

'이번에 집을 나가면 다신 돌아오지 않겠다.'는 동거녀의 말에 격분한 남성은 화를 참지 못하고 저녁 7시30분쯤 집에 있던 둔기를 휘둘렀습니다.

동거녀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함께 사는 딸이 있었지만 당시 집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피의자는 범행 1시간 만에 스스로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에 모든 범행을 곧바로 자백했습니다."

피의자는 경찰조사에서 "동거녀가 가정주부로서 평소 생활태도가 좋지 않아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한순간 화를 참지 못하고 동거녀를 숨지게 한 남성은 결국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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